이윤주

예비 번호를 받고 기대하지 않았던 상태에서 최종 합격이라고 연락이 왔는데 가장 먼저 연기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믿어주려고 하셨던 부모님이 생각이 나고 기쁘고 좋았다.

처음에 시간표도 좋았고 연습실이 많은 학원 시설도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던 것 같다.

입시 초반쯤 연습실에서 친구와 그냥 춤추면서 놀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cctv로 보시고는 그런 춤보다 무용 연습을 하라며 방송으로 이야기하셨던 게 생각난다 그때 많이 당황하고 부끄러웠다.

우선 모든 선생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마다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시험 준비를 위해서 주말에도 학원에 나오셔서 정말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그 열정과 관심이 가장 큰 장점이고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연습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보건실도 좋았다.

내가 입시를 하면서 점점 작아지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나도 모르게 다른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나를 힘들게 하고 그러다 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도 겁먹고 포기했었다 그래서 모든 연습을 멈추고 하루 정도 나만의 시간을 가져서 내가 왜 연기를 시작했는지부터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정리를 하니까 남들과 상관없이 나는 나라는 걸 알았고 내가 할 수 있는걸 찾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이겨냈던것같다.

합격 팁은 아니지만 .. 그래도 하나 말하자면 위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내가 할수 있는걸 찾다보니까 그게 분석이었다 그래서 불안함을 뒤로하고 내가 할수 있는 만큼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니까 작품과 인물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나만의 것이 생기면서 그걸 믿고 움직이고 말하는게 가능해지고 내가 나를 믿는 힘이 생겨서 가능했던것 같다.

행복하게 사는 게 나의 가장 큰 꿈이다 지금은 연기를 할 때 행복을 느끼니까 앞으로 연기와 함께 살아가는 게 꿈이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 관리인 것 같다 몸이 아프면 내가 원하는 걸 더 할 수 없을 때 그 무기력하고 축 처지는 기분이 불안감을 만들기 때문에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모두 챙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