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이라는 이 두 글자만을 기다렸던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적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안 믿겨요ㅎㅎ

6월부터 입시를 시작하면서 다시 시작된 입시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 '이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오히려 좋아~!라는 마인드로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껏 차근히 쌓아온 저의 경험들을 믿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걱정했던 그 시간들이 아까울 만큼 선생님들께서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선생님께서 저의 좋은 모습들은 더 크게 만들어주시고 부족했던 부분들은 감추려 들지 않고 오히려 솔직하게 보여주는 연습을 하다 보니 어느새 그 부분들 마저도 저의 좋은 모습이 되어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선생님께 연기를 배우기 전에는 혼자 머릿속으로는 하고 싶은 상황들이 너무 많았지만 정작 그걸 밖으로 표현하는 법을 몰랐어요. 그렇지만 선생님께서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 "오바해도 돼. 그때는 내가 말해줄게"라고 말씀해 주셔서 그 말씀이 저에게는 용기로 다가왔고 스스로를 성장시켜주는 발판이 되어주었어요.

불합격이라는 결과에 정신을 못 차릴 때에도 주특기인 무용선생님께서 저를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잡아주셨고 그때마다 너무 감사했어요. 결과에 상관없이 학생들을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모습에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짧다면 짧고 길면 길었던 입시 기간 동안에 반 언니 오빠들 그리고 친구들이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기에 정시까지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여기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야 한걸음 더 꿈에 다가갔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신채윤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