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배우겠다고 서울에 혼자 올라온 지 벌써 2년 차가 된 것도,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된 것도 그저 신기하고 저를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올해 저의 목표는 '뽑고 싶은 학생이 되자'였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여러 시도를 하면서 어떤 작품이 저를 더 돋보이게 해줄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했고, 마침내 저에게 딱 맞는 옷과 같은 작품을 만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면 시험을 보러 가기 직전, 제가 오전 타임일 때에도 항상 나와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체크해 주셨고 시험장으로 떠나기 전 저에게 해주신 말씀은 큰 용기와 자신감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는 특기도 많이 부족한 학생이었습니다. 저희 무용선생님께서 종이 인형 같은 저를 최선을 다해 이끌어주셔서 시험장에서 항상 자신 있게 무용을 보여드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항상 수업 영상을 돌려볼 때마다 선생님께서 제 머리를 묶어주시거나 풀치마를 묶어주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뮤지컬 선생님께서도 '될 것 같다!'하시면서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수업시간마다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시려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을 만나고 사람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를 시험장에서 그냥 지나가는 학생이 아닌, 한 번 더 보고싶은 학생으로 성장시켜주신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배우로 성장해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