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선생님들과 동료들을 만난 덕분에 결과를 떠나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감사하고 행복한 1년을 보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남들보다 다소 늦었다고 볼 수 있는 4월에 연기를 처음 배우며 입시를 시작했습니다. 연기를 처음 배우다 보니 저에게는 앞이 깜깜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제가 넘어야 할 많은 산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따라잡아야 될 부분이 많다는 사실에 조바심도 나고 두렵기도 했었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조바심 내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넘어가자는 생각을 되뇌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 대한 확신 또한 부족했었습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께서 항상 저보다 저에 대해 더 큰 믿음과 확신을 가져 주셨고 수시 2차를 준비하며 부담감이 커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있을 때 ‘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말고 믿고 해라’ 라고 말씀해 주시며 저를 다독여 주신 덕분에 버티고 저에 대한 확신을 조금씩 찾아가며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매일 학원에 오면서 먼저 학원에서 연습하고 있는 같은 반 동료들을 보고 어깨너머로 연습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익혀갔습니다. 연습 방법을 익혀가고 찾아가며 동료들 그리고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제가 어떤 방향으로 독백에 접근해야 하고 대사의 의미를 찾아가야 하는 지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학원에 왔을 때 정말 연기,무용,뮤지컬 모두 자신이 없었고 하는 방법조차 몰랐던 학생이었는데요. 조바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갔던 부분이 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항상 부족함 투성이였던 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값진 가르침을 주신 담임선생님! 선생님께서 연기의 기초부터 시험장 태도까지 하나씩 알려주신 덕분에 시험장 가서 즐기기도 해보고 연기란 무엇인지, 그리고 더 나아가 제가 어떤 배우로 거듭나야 하는 지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 - ) 터덜터덜 걷는 습관 때문에 걷는 방법부터 배워갔던 제가 이제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수 있는 건 다 쌤 덕분이에요 ㅜㅜㅠ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동료들을 만난 덕분에 ‘열심히’ 라는 기준이 바뀌게 되었어요.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입시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항상 저에게 따뜻한 말과 조언 그리고 때론 엄마처럼 챙겨주셔서 제가 버티고 적응할 수 있었습니당. 좋은 언니들, 오빠들,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입시를 할 수 있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 행운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