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과 발표 날, 보지 못하고 떨면서 앉아있던게 생각나는데... 지금은같은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쓸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번 입시를 시작하면서 솔직히 설레임보단 두려움이 더 앞섰습니다. 이번에도 저번과 같은 결과면 어쩌나, 하는 두려운 마음만 앞서 저를 의심하고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학원을 다니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해내가며 저에 대한 믿음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선생님들께 배우면서 ’ 나 ‘ 라는 사람에 더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더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입시장에서도 나를믿고 끝까지 끌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 보자! 할 수 있어! 하며 파이팅으로 북돋아주신 뮤지컬 선생님, 땀나고 숨 차지만 혼자서도 일어날 힘을 가르쳐주신 무용 선생님, 그리고 항상 저를 믿는다고 말씀하셨던 연기선생님! 선생님께 연기를 배우면서 정말 많이 행복했고, 배울수록 부족함을 느꼈고, 그제서야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의심이 아닌 확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 안에서도 인사 드리면 누구보다 반갑게 안부를 물어봐주신 모든 선생님들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참 따뜻한 공간이에요.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어디에 있든, 또 무엇을 하든 많이 응원하고 있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 행복하게 연기를 배우고,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다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모두 따뜻한 2023년 보내세요 :)